책소개
내 친구는 왜 나보다 어려 보일까?
「파이낸셜 타임스」 올해의 책, 왕립학회 올해의 과학책 최종 후보작
일상의 나이를 넘어 진정한 생물학적 나이를 되돌리는 최신의 연구 결과를 집약하다
트리니티칼리지의 노인학 교수인 로즈 앤 케니는 35년간 아일랜드 노화 종단 연구를 이끌어왔다. 이 책은 저자가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접한 사례와 종단 연구로부터 얻은 결과를 집약한 책이다. 한 연구에서는 38세의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도 생물학적 노화 시계가 무려 20년의 차이를 보이는가 하면, 저자가 진료한 80대 여성은 70대의 이웃집 ‘노인’을 돌봐주고 있었다. 이런 사례들은 젊음과 늙음을 나이라는 숫자로 따질 수는 없음을 방증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생물학적 변화이며, 우리는 우리의 인체 시계를 변화시키는 요인들 중 80퍼센트 정도를 조정하고 개선할 수 있다. 저자는 훌륭한 과학적 증거들을 바탕으로 사람은 자신이 젊다고 느끼는 만큼 젊으며, 자신의 노력을 통해서 인생의 말년을 즐겁게 보내고, 평생 동안 만족과 호기심, 기쁨을 느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독자들을 설득한다.
ㅡ 젊다고 느낄수록 젊어진다 ㅡ
우리는 모두 늙는다. 어떤 사람은 젊음을 유지하며 오래 사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남들보다 더 빨리 늙는다. 이런 것이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생활 습관이 결정적 요인이다. 노화의 생물학적 요인 중 80퍼센트는 통제할 수 있음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20퍼센트는 어찌할 수 없다 해도 80퍼센트는 우리가 충분히 통제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우리가 실제 나이보다 더 젊다고 느끼기만 해도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노화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가 세포의 화학적 과정에 이로운 변화를 가져와 세포 내부의 염증이 줄고 보다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한 노화 이론에 따르면 대부분의 노화가 나이 들면서 면역계의 기능 이상으로 생기는 염증 때문에 일어난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