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산되어야 할 현재의 문제, 친일세력과 친일 청산친일청산 100문 100답『친일 청산되지 못한 미래』. 민족문제연구청년모임 학생들이 ‘친일(파) 및 친일(파)청산’을 주제로 연구한 결과물이다. 대학생들이 궁금해 할 법한 100문에 대해 친일문제 전문가인 저자 정운형이 100답을 하였다. 역사에 대한...
이 책은 문답형식으로 되어 있다. 대학생 단체와 기자간의 대담을 엮은 것이라고 하는데 내용이 아주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웠다. 친일파의 정의에 대해 묻는 것은 이해가 가는 대목이었으나 친일파가 나쁘냐고 묻는 것은 조금 어이가 없었다. 친일파가 나쁘냐고 묻는 것은 설탕이 왜 단맛이 나냐고 묻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닌가. 기자는 그래도 설탕이 왜 단맛이 나는지 나름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나라를 빼앗기고 나면 자국의 국민들은 나라를 되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불구하고, 독립운동 계획을 일본 경찰에게 밀고하여 무산시킨다던지, 일본 천황을 위해 태평양 전쟁에 참전해서 황국신민으로서 영예로운 죽음을 맞이하자는 친일파를 어찌 나쁘지 않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한다. 맞는 지적이다. 독립운동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가만히 있는 것이 나라를 위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