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구두 수선공 세몬은 양가죽을 사기 위해 집을 나선다. 하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하고 수중에 가진 돈을 술을 사는데 써버린다.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교회 모퉁이에 벌거벗은 채로 앉아 있는 청년을 마주한다. 세몬은 자신이 입던 옷과 신발을 그 청년에게 입혀주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세몬을 기다리던 아내 마트료냐는 양가죽은 사오지 않고 벌거벗은 청년만 데려오자 크게 화를 낸다. 마트료냐는 세몬의 자초지종을 듣고 화가 누그러지고 청년에게 저녁을 대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