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구조와 교과 - 2장. 교과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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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구조를 교육내용으로 파악할 때 수업에서 중간언어가 차지하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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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구조를 교육내용으로 파악할 때 수업에서 중간언어가 차지하는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아야 하는가?

답> 교과 내용은 지식의 구조라고 정의하였던 사람들이 가진 확신은 새로운 지식을 만들어 내는 학자들이 하는 것이나 초등학생들이 하는 것이거나 모든 지적 활동은 근본적으로 동일하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종래 교육은 학생들로 하여금 ‘학자들이 하는 일’과 동일한 것을 하도록 하지 않고 학자들의 학문적 활동으로 인한 결과, 결론을 학생들에게 주입식으로 제시하였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교과의 중간언어(학자들이 얻은 결과, 결론)는 아무런 쓸모가 없을까?
아니다. 교과의 중간언어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학자들이 얻은 결론, 결과를 통해 학생들이 학자와 같은 방법으로 탐구활동을 할 새로운 문젯거리, 의문거리를 제시해 주고 학생들이 올바른 과정으로 탐구활동을 하였는지, 이를 통하여 올바른 결과를 도출하였는지 평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뉴턴의 만유인력은 주도적으로 뉴턴 한사람에 의해 발견되고 연구되었다.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하였기에 뉴턴과 같은 의문 ‘ 사과가 왜 땅으로 떨어질까?’를 가지고 학생들이 탐구하고 발견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것이지 이러한 이론적 토대, 즉 중간언어 없이 학생들에게 처음부터 뉴턴과 같은 생각을 하기 바라는 것은 무리이다. 또한 학생들이 올바른 탐구과정으로 탐구하였는지, 혹 잘못된 결론으로 빠지지는 않았는지, 잘못되었다면 왜 그러한 탐구결과는 잘못되었는지 지적해줄 수 있는 지적 토대가 될 수 있다. 이처럼 중간언어는 학생들이 지식구조 교과내용에서 문제의 시초가 되며 탐구과정, 탐구결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해주는 근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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