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수업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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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존감이 낮은 편이라는 것을 깨달은 것은 고등학교 2학년이 시작할 때쯤이었다. 1학년 때 성적도 잘 받고 입학하면서 걱정했던 것과 달리 나름 친구도 잘 사귀었는데 왜냐고 묻는다면 딱히 그럴만한 이유는 없었다. 정신없이 공부만 하다가 1학년이 끝난 뒤 옆을 돌아보니 친구들은 학생회, 연구회, 여러 대회에 선생님, 선배들이랑도 돈독한 사이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나는 당연히 될 거라고 생각한 장학금도 떨이지고 큰 맘 먹고 지원한 연구회도 떨어졌다. 친구들은 자신이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서 척척하고 있는데 나는 한 게 아무것도 없고 할 수도 없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친구들은 다 빛이 나는데 왜 나는 그렇지 못할까, 자주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내게 ‘자존감 수업’이라는 제목은 꼭 들어야 되는 필수 과목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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