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 커피사업, 카페사업, 커피 시장조사, 카페시장조사] 추출과 그라인더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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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필은 붓을 탓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만드는데 값비싼 머신이나 재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엄성진 바리스타가 수 년간 실험하며 증명한 결과물들을 공개한다. 설사 머신이나 그린빈이 최상급이 아니라도 누구나 맛있는 커피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 것이다.
2005년 처음 바리스타를 시작하던 때에는 도저 뚜껑을 이용한 일정한 도징, 탬핑, 태핑, 2차 탬핑이 좋은 에스프레소 추출의 트렌드였다. 핸드드립 로스터리 카페를 운영하던 2006년에는 30초 뜸들이기, 일정한 물줄기, 가운데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2분 30초 추출이 트렌드였다. 그때는 장비에 대한 중요성보다 바리스타의 감각적인 부분과 각자의 방식들이 중요했던 시기였다. 대부분의 커피숄들이 가찌아, 안핌, 메저 졸리 그라인더를 사용했고 도저 뚜껑으로 레벨링을 하곤 했다. 핸드드립이 유행이었던 그 당시에는 많은 바리스타들이 미분이 적은 그라인더를 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가기도 했으며 맛있는 커피를 추출하기 위해 미분이나 체프를 제거하는 매장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추출법을 배우러 다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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