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라사로 이야기`에 대한 르네상스적 요소 분석

소개글

스페인 피카레스트 소설의 최초 형태인 라사로 이야기에 대해 르네상스적 요소를 추출하고 이에 대해 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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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라사로 이야기 (La vida de Lazarillo de Tormes)」에서 볼 수 있는 르네상스의 면모
정경대학 경제학과
2009150397 김준수
「라사로 이야기」는 살라망까 부근 또르메스 강가에서 태어나 또르메스라는 이름을 갖게 된 청년의 지나온 삶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고관에게 진술하는 형태로 씌여진 소설이다. 그는 비천하고 불명예스러운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그러한 자신의 운명과 신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궁핍과 항상 따라다니는 배고픔, 맞부딪히는 각종 모순을 겪으면서 치열하게 삶을 전개하지만 결국에는 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자신의 부모가 겪었던 삶과 비슷한 운명으로 흘러 가고 만다. 가혹한 삶 속에서 스스로의 경험으로 그것을 헤쳐나가며 그 사슬을 끊으려 노력하지만 정착하지 못하고 부모의 삶이 되물됨되어 결국 ‘피카로’의 삶으로 귀결되고 마는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상공업의 부흥과 때를 맞추어 자본주의가 태동하던 시기 당시 사회에 대한 작가의 비판의식을 읽을 수 있는 이 소설은 전 유럽을 휩쓸던 문예부흥 운동, 르네상스의 영향과 결부지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그 면모를 읽을 수 있다.
이 소설이 가지고 있는 의의를 꼽으라면 우선 현실을 바라보고 그것을 사실적으로, 그 자체로 파악하려는 르네상스적 정신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이 소설이 다루고 있는 사건들은 지극히 일상적이고 개인적인 일이다. 그것은 신묘한 능력을 가진 인물이 등장하여 국가와 이상을 위해 싸우다 죽는 서사시적인 사건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중산층도 되지 못하는 비천한 집안 출신의 떠돌이가 젊은 시절 동안 겪었던 각박한 삶의 현실이 묻어 나는 사건 그 이상 그 이하도 다루고 있지 않다. 이 작품을 보면 우리는 극도의 사실성 외에는 생각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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