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주인님은 먹고 사는 것에 그다지 관심을 쓰지 않고 버릇 없이 구는 사람들을 견디지 못하시는 거로군요.”소설에서 보이는 라사로의 이러한 시각은 소설 상 그의 인생경험에서 비롯된 ... 이 작품을 보면 우리는 극도의 사실성 외에는 생각 할 수 없다.주인공 라사로가 살아가는 공간은 이미 그 구체적인 지명에서 드러나듯이 소설을 위해 외따로 만들어진 지역이 아니다. ... 라사로 본인도 그 구조 자체에 대항하며 살아가는 삶이 아니라 결국에는 그 구조 안에서 살아가는 힘없는 인간에 불과하다. 이 소설의 비판적 시각에는 과학적인 분석이 보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