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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향신료에 대해서는 전문적으로 접해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TV의 요리프로그램에서 소개해 주는 수박 겉핥기식의 지식정도 밖에 되질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책의 내용에 더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읽어 볼 수 있었다.향신료란 무엇일까? 향신료라고 했을 때에 착각 했던 것이 왠지 단어에서부터 이국적인 향이 물씬 풍겨 나와서 외국의 것들만 향신료이고 한국의 고추, 마늘 이런 것들은 양념일 뿐인 줄로만 알았다. 후추는 어릴 때부터 어감이 한국적이지 않아 저건 향신료이겠거니 생각했었다. 하지만 아니었다. 향신료란 것은 음식의 맛과 향을 돋우기 위한 양념이며 100% 식물성으로 식물의 꽃과 열매, 씨앗, 뿌리, 나무껍질 등에서 얻는다. 식물성이 아닌 것은 향신료에 들어갈 수 없다는 뜻이다. 책에서도 나의 오해를 바로 잡아 주었는데 향신료는 이국적인 것만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의 마늘, 고추, 참깨 등도 모두 향신료에 속한다는 것이다. 좀 더 깊게 살펴보면 영어로 ‘spice’ 라고 하는데 약품이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했으며 그것은 과거에 양념으로보다 의학적인 용도의 치료제로 더 많이 이용됐다고 한다. 그리하여 몸에 약처럼 이롭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가지를 고루 넣어 만든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단순한 음식의 첨가물이 아닌 몸까지 생각하는 향신료인 것이다. 한 가지 더 알게 된 것은 양념, 조미료와 향신료의 사이에서 양념이 큰 개념이라면 조미료와 향신료가 그 안의 작은 개념이고 짠맛, 단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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