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제작을 비롯해 <표본실의 청개구리>, <암야>, <양과자갑> 등 11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 염상섭 단편모음집 『두 파산』 개정판. 식민지 시대와 해방기, 전후의 사회에 이르기까지 40여 년의 세월동안 작품활동을 해 온 저자가 작품을 통해 관념적 허무주의에서부터 식민지에 대한 비판적인...
특히 표제작 「등신불」에서는 한국적 전통의 세계를 통해 초일상적이고 원형적 차원을 탐구하는 경향과 사회 현실의 문제에 대한 작가적 인식을 탁월하게 접목시키고 있다. 근대·반근대·탈근대 등의 개념을 둘러싼 논의의 장에서 김동리의 문학이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독자의 몫으로 남겨 놓고 있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단편선『라쇼몬』. 이 책에 수록된 총 열네 편의 작품들은 이지적이고 합리주의적인 단편 안에 인간의 심연과 예술에 대한 열망을... 헤이안 시대의 어두운 밤거리에 횡행하는 괴담(「라쇼몬」), 호화로운 귀족 저택 뒤편에서 벌어진 참극(「지옥변」) 등 일본 설화와 고전을 차용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