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불 속에서 벌어진 한 남자의 살인 사건을 두고 당사자 세 사람은 서로 각기 다른 진술을 한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라는 작가는 일본문학에서 하나의 흔들림 없는 정점으로서, 공유되는 지적 기반으로서, 살아 있다.
― 무라카미 하루키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은 우리에게 인간 행동을 이해하는 데...
딕의 단편집 『도매가로 기억을 팝니다』. 작가가 가장 왕성하게 창작 활동을 했던 시기의 단편들을 통해 그의 작품 세계를 총체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1963년부터 1981년까지 쓴 스물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의 모티브가 된 《작고 검은 상자》, 1993년과...
한국 근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는 「한국문학을 권하다」 제13권 『도시와 유령』. 문학으로서의 읽는 즐거움을 살린 쉬운 해설과 편집,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도 수록한 총서 가운데 한 권이다. 1925년 발표된 데뷔작 '여인旅人'을 필두로 초기 동반자작가 성향의 작품들과 '메밀꽃 필 무렵'을 쓰기 바로 직전, 문학적 성숙기에 이르는 작가의 발전 단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까지를 총망라하고 있다.
엄격한 지적 절제와 미학적 균형으로 함축적인 소설 미학을 완성시킴으로써 한국 산문 문체의 모범으로 평가되는 황순원의 대표 단편 20편이 수록되어 있다. 황순원의 작품 세계는 매우 광범위하고 변화무쌍하다. 타계하기까지 오로지 문학에만 전력 투구했던 그는 작품의 완결성을 지향하는 노력 못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