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불복종의 권리에 대한 소크라테스의 진짜 입장은 무엇일까? 우리는 왜 국가와 법의 명령에 따라야 하는가? 이 같은 질문에 답하고 있는 플라톤의 『크리톤』, 이 책은 정치철학 혹은 법철학의 깊은 논의를 확인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크라테스를 이성적인 분별을 통해 매사를 처리하는 사람으로 파악하고 모든 것을 충분히 헤아려 본 후 가장 좋은 것으로 여겨지는 원칙에서 한 치도 벗어남이 없이 살고자 했던 사람이라 말하고 있다.
우리는 『크리톤』을 통해 정치철학과 법철학의 논의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최선의 원칙을 추구한 합리적 삶의 방식으로
죽음을 넘어선 소크라테스... 플라톤의 다른 대화편 『파이돈』에서 그는 소크라테스의 장례를 걱정하기도 하고, 그가 독배를 들이키고 최후를 맞이한 순간 그의 눈을 감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