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십계명을 통해 기독교의 핵심을 살펴보는 책이다. 기독교적인 삶의 매뉴얼인 십계명에 대한 통찰력을 통해 참된 자유를 누리는 삶을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십계명이 오늘날의 신자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세밀하게 살펴봄으로써, 십계명의 메시지를 새롭게 이해하기 원하는 사람을 위해 휼륭한 출발점을...
1. 요약
기독교의 기본적인 전제는 ‘유일신’이다. 따라서 1계명은 오직 하나님만을 섬길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인류의 행보는 그 전제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우상숭배가 무엇인지 안다는 사실을 당연하게 여길 때가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우상숭배는 현대에 이르러 사상들이 세분화됨에 따라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사람들에게 기생하고 있다. 돈과 섹스 성공이라는 분명한 우상들을 말하지 않더라도 우상들은 여러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 온다. 오스 기네스는 “믿음을 믿는 믿음이 미국의 대표적인 이단”이라고 했다. 이는 ‘믿음’이라는 요소 자체가 하나의 신비적인 요소로 사람들에게 우상으로써 작용하고 있음을 비꼬는 것이다. 또 자신의 체험을 계시보다 중요시 하는 우상, 기독교를 ‘사랑’이라는 틀 안에 가두어 그 본질을 왜곡시키는 것, 오스카 와일드가 말한 것처럼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신앙이라며 ‘자신’이 신앙의 기준이 되어 하나님을 기호에 따라 수정하는 실수들, 기독교의 목적과 결과를 행복으로만 생각하는 편협한 사고 등 우상은 우리 삶에 여러 형태로 산재하고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쉐마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기독교 신앙의 가장 근본적인 주장은 ‘일신론’이며 인간의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다.
이런 우상은 잘못 된 방식의 예배로 표출 된다. 현대의 예배는 사람들이 찬양과 감사의 마음으로 천국 눈길을 향하도록 만들기 보다는 소비자의 기호에 따라 고안되는 경우가 많다. 로버트 슐러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존감이기 때문에 인간이 아닌 하나님을 중심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종교개혁이 오류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현대 교회가 표방하는 예배의 중심을 잘 표현해준다. 지극히 인간중심적인 예배인 것이다. 인간 중심적인 종교는 자기 중심적 삶으로 나아가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예배의 주체가 누구냐는 중요 하지 않다. 일련의 종교 행위를 통해서 얻어 가는 안심과 확신, 자아만이 중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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