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우리나라에 고유의 채소로 오래전부터 재배해 온 채소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감자는 우리나라에 들어온지 약 150년 정도 되었고, 본격적으로 보급된 역사는 3백 년이 채 되지 않았다. 감자의 역사가 짧지만 우리에게 이질감 없는 먹거리로 다가오며 심지며 토착식물로 까지 생각하는 나에게 책에서 ‘감자가 서구 사회를 구제했다는 이야기와 지난 4세기 동안에는 감자를 두려워하고, 불신했으며, 멸시했고, 비웃었다‘ 문구가 더욱 흥미있게 만들었다. 어떻게 불신, 멸시, 비웃음을 받는 채소로부터 어떻게 우리에게 자리 잡았는지 알고 싶었다.
안데스의 보물이라는 제목으로 첫 이야기가 시작됬다. 한 탐험가가 인디언들이 조상들이 쓰던 옛날 농기구로 농사를 짓고 감자밭을 파헤치기 것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