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신건강과 정신불건강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현대인과 노이로제』. 이 책은 1960년대에 <사상계>에 연재되었던 ‘정신의가 본 인생과 사회’를 중심으로 한 것이다. 노이로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비롯하여 부부간의 갈등과 고부간의 갈등 등 가정생활과 자녀교육으로 고심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1학년 2학기가 시작되고 나서 교수님께서 과제에 대하여 이야기 해주셨다. 그 때 과제에 대한 별 부담감이 없었고, 재미있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설렜다. 1학년 1학기 때 심리학을 배울 때 책읽기 과제가 있었는데, 심리학에 은근히 관심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그 때의 책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래서 이 ‘현대인과 노이로제’라는 책에도 많은 기대를 걸었다. 일단 책을 구하기까지도 참 힘든 과정이 있었고, 결국 받아본 책을 피는 첫 장부터 내용은 나의 얕은 지식으로 이해하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많았다. 교수님께서 5장을 써오라고 하셨는데 5장을 듣는 순간 머리가 띵 했다. 이렇게 어려운 책을 읽고 감상문 5장을 쓸 수 있을까 너무 걱정됐다. 그래도 글씨 포인트를 13포인트 까지 해도 된다고 하셨을 때 교수님께 너무너무 감사했다. 목차부터 읽어봤는데 목차를 읽으면서 생소한 단어들도 있었고, 무언가 말뜻을 알 수 없을 것 같은 말들도 있었다.
“자신의 그림자를 몹시 못마땅해 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걸어가는 동안까지 계속 자신을 졸졸 쫓아오는 그림자가 못마땅하여 도망치기로 작정했다. ‘빨리 달려서 그림자로부터 도망치자’고 생각하며 일어나서 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의 그림자는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그의 발이 땅에 닫는 순간마다 다시 따라왔다. 그는 ‘좀더 빨리 달려야겠다.’ 고 생각하고 점점 더 빠르게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게 하여 죽을 지경에 이르기까지 달렸고, 마침내 땅에 고꾸라져 죽고 말았다. 그가 만약 주변의 나무 그늘로 들어갔더라면 어렵지 않게 자신의 그림자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을 것이며, 그러면 더 이상 달릴 필요 없이 나무 그늘아래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여기에 미치지 못했다.”
몸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마음이 병든 병, 이런 질병들 가운데 흔히 찾아 올 수 있는 게 노이로제이다. 흔히 이 병은 문명병이라고도 불린다. 미개한 사회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병이고, 요즘에 와서 갑자기 늘어난 질병이기 때문이다. 경제가 고도성장을 하면 할수록 사람들의 마음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30년 전에는 그 이름도 잘 몰랐던 노이로제가 요즘은 아주 흔한 병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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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현대인과 노이로제를 읽고](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05/06/29/data3603621-00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