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재작가 이상이 남긴 단 한편의 동화. 식량을 구하기 위해 황소 등에 나무를 잔뜩 싣고 마을로 나갔던 돌쇠는 꼬리가 잘려 이제는 더 이상 요술을 부릴 수 없게 된 딱한 도깨비를 만나게 된다. 딱한 도깨비를 구해 주는 돌쇠의 선량한 마음씨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동화.
주로 초현실주의의 시를 쓴 작가 이상(李霜)이 동화 형식으로 출판한
단편이 있어 여러 책들중에서 손에 탁 하고 잡혀 읽게 되었다.
이 작품은 도깨비를 의인화하여 동화형식으로 쓰여졌는데
짧지만 굵은 교훈적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
줄거리는 어느 산골에 돌쇠라는 나무장수가 있었다.
돌쇠는 나이 30이 넘도록 장가도 못가고 부모형제 없이
본인의 재산1호인 황소 한 마리와 살고 있었다.
어느 해 겨울, 장터에서 나무를 팔고 돌아 오는데 산오뚜기라는
새끼도깨비를 만나게 되었다.
그 쌔끼도깨비는 마을에 내려가 놀다가 개에게 꼬리를 물려서 가지고
있던 재주도 부리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본인은 죽게 될거라며,
나무장수에게 도와달라고 간곡하게 부탁하였다.
- 신명학교, 보성고보(普成高普),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거쳤고 졸업 후에는 총독부 - 건축과 기수로 취직
- 1931년 처녀 시 ‘이상한가역반응’, ‘오감도’ 등을 <조선과 건축>에 발표
- 1932년 단편소설 ‘지도의 암실’을 <조선>에 발표하면서 비구(比久)라는 익명을 사용
- 시 ‘건축무한육면각체’를 발표하면서 ‘이상(李箱)’이라는 필명을 처음으로 사용
- 1936년 결혼하여 일본 도쿄로 가게 되는데, 그 곳에서 '종생기' ,'권태', '환시기' 등을 쓰고, '봉별기' <여성>에 발표
- 1937년 사상 불온 혐의로 일본 경찰에 유치되었다가 병보석으로 출감
- 향년 만26년 7개월에 동경제대 부속병원에서 객사
- 이상의 필명에 대해서는 조선총독부에서 건축기사로 근무 당시, 현장의 일본인들이 그 를 이씨로 잘못알고 李さん(이상)이라고 부르던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널리 알려 져 있으나, 그림에 재주가 뛰어난 이상이 디자인한 고교의 졸업 앨범에 이상이라는 서 명이 있어, 건축기사 근무 이전에 이미 이상이란 필명을 쓰고 있었음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