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때로 우리를 웃게 만드는 것은 단단한 위로가 아니라 힘 뺀 농담이다
남들보다 뒤처진 것 같을 때 자책보다는 착실하게 로또를 하는 편이다. 어떻게 해도 도무지 힘이 나지 않을 때면 아이스크림을 실컷 퍼먹고 잠을 잔다. 온탕은 너무 뜨겁고 냉탕은 너무 차가워 “뜨뜻미지근한 것이 짱이여!”를 외친다. 어쩐지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작가의 인생 기술은 책을 덮고도 생각나 미소를 짓게 만든다. 지친 오늘을 웃어넘기게 만들어주는 힘은 단단한 위로가 아니라 힘 뺀 농담에서 나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1. 책 내용 요약
이 책은 만화 형식으로 직장을 그만두고 백수 생활을 선택한 20대의 방황한 내면을 실감있게 표현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로 심플하지만 긴 여운을 남겨줍니다. 20대, 아니 사실 30대, 40대가 되어도 지긋지긋한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충동이 하루에도 수십번 생겨납니다. 차이점이라면 20대에는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직장을 그만둘 용기와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30대 심지어 40대가 되면 아무리 힘들어도 쉽게 그만둘 수 없습니다. 마치 샌드위치처럼 중간에 끼워있는 처지니깐요. 자식은 내 돈으로 키워야 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도 내 돈이 필요합니다. 지칠 수밖에 없는 나이죠. 왜 이렇게 삶이 힘들까 한탄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만 힘든게 아니구나. 내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20대도 힘들구나 가벼운 위로도 받습니다. 이 책은 웃으면서 공감하며 가볍게 술술 읽혀지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