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동욱, 김혜준 주연! 디즈니플러스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 소설!
★박스 세트 한정 『살인자의 쇼핑몰』 오컬트 스핀오프 「옆집 우주의 킬러들」 수록!
미스터리, 모험, 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인 강지영 작가의 장편소설 『살인자의 쇼핑몰』 1, 2권 특별판 세트가 출간되었다. 강지영 작가는 흡입력 있고 기발한 스토리가 돋보이는 『심여사는 킬러』 『프랑켄슈타인 가족』 『어두운 숲 속의 서커스』 『하품은 맛있다』 『개들이 식사할 시간』 등의 작품을 발표하며 자신만의 장르소설 세계를 구축해온 바 있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 원작소설이자 한국 장르문학의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할 만한 『살인자의 쇼핑몰』의 배경은 인터넷 쇼핑몰 창고다. 이곳에서 숨 막히는 약탈 누아르가 펼쳐진다. 주인공 ‘나’는 삼촌의 죽음으로 대신 쇼핑몰 창고를 지키게 되고, 창고의 수상한 물품들을 약탈하기 위해 사람들은 차례차례 쳐들어온다. 누가 아군이고 누가 적군인지 알 수 없는 소용돌이 속에서 ‘나는’ 약탈자들의 정체와 쇼핑몰의 비밀에 관한 실마리를 점차 풀어나가는데……. 단 몇 시간 동안 숨 막히고 박진감 넘치는 스릴러가 펼쳐진다.
이번 특별판 세트에는 강지영 작가가 평행우주의 정진만과 정지안을 주연으로 쓴 새로운 오컬트 단편이 포함되어 있다. 이곳에는 무기와 함정과 약물, 킬러 들을 사고팔아 이른 나이에 돈과 권력을 손에 쥔 거물 ‘정진만’과 요리사를 꿈꾸는 평범한 ‘정지안’이 등장한다. 이들은 주인에게 초대받은 사람만 입장할 수 있는 간이식당 ‘퀘이(愧)’ 앞에서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다 만났다.
삼촌과 조카가 아닌 두 사람이 만나 벌어지는 또 다른 살인 느와르는 어떤 방식으로 펼쳐질까? 장르소설가로서의 탄탄한 기본기를 가진 강지영 작가가 펼쳐내는 오컬트 세계는 『살인자의 쇼핑몰』에서 만난 정진만과 정지안의 이야기에 흠뻑 빠진 독자들에게 짜릿한 선물이 될 것이다.
나는 최근 내 여자친구의 딸에게 조용히 그리고 확실하게 경고했다. “내 콜라에 다시 손대면 연어는 없어.” 내 콜라를 허락 없이 마시면 다시는 연어를 사주지 않겠다는 내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제로콜라가 먹고 싶었던 녀석은 엄마가 나의 콜라, 일반콜라만 샀다는 것이 못내 분해서 냉장고에 보관된 내 콜라를 모두 마셔버렸다고 한다. 난 허락 없이 내 물건에 손을 대는 걸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비록 그것이 콜라이고 어린이가 했더라도 말이다. 이 소설을 읽고 난 후였다면 이렇게 말하지 않았을까? “잘 들어, 어린이. 내 콜라에 손대면 연어는 없어.” 라고 말이다. 킬러니 쇼핑몰이니 그들의 세계니 다양한 소재들이 있지만 소설 곳곳에 등장하는 이러한 화법이 제법 기억에 오래 남을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