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래오래 기억되길 바라는 계동의 어느 한때 빛나는 시간들!
사람 냄새 나는 계동길의 어느 카페에서 생긴 일을 그린 에세이『이 골목에 가득한 행복』.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이 바뀌는 동안의 오래된 골목길과 골목길의 작은 식당 이야기를 오롯이 담고 있다. 누군가의 사랑이 여물기를 바라며 식탁을 차리고, 달뜬 얼굴로 사랑을 고백하러 온 사람들을 위해 밥을 차리는 부부가 계동에서 여는 보통날의 별의별 파티와 사람들을 이어주는 음식 이야기, 계동 골목과 계동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 두 부부가 가게를 시작할 장소를 물색하고,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공사를 하고, 가게 문을 열고, 행복한 식탁을 준비하는 과정과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는 정성스러운 음식의 레시피, 그리고 스타일링 팁까지 사진과 함께 꼼꼼하게 보여주고 있다. 달랑 한 개의 테이블을 놓고 두 사람을 위한 소박한 파티를 여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어디로 흘러갈지 알 수는 없지만, 알 수 없어서 기대해볼 만한 인생의 소박한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의 작가는 계동이라는 골목을 만나 자신이 마음에 드는 곳에 카페 및 음식점을 만들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느꼈던 일들을 책으로 자신의 가게를 홍보의 역할로써도 사용하고,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이 책을 쓴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부제목으로 쓰며, 각 계절에 있었던 일들을 겨울부터 시작하여, 봄가을을 지나 다시 겨울로 돌아오는 구성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겨울-어쿠스틱 동네’라는 부제목으로 어느 한 부부가 계동에서 한눈에 보고 마음에 든 한 집을 구매하는 내용으로 시작됩니다. 그 집을 부부가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직접 벽을 뜯고, 수리하는 과정에서 그 집이 한옥이었다는 것에 기뻐하며 그 집을 꾸며나가는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또 계동에 있는 식당, 카페, 꽃집, 목욕탕들을 소개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