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지금 이곳이 정말 내가 있어야 할 곳일까?
공채 덕에 입사했지만, 공채 때문에 퇴사한 한 사람의 기록 『공채형 인간』. 취업준비생 시절에는 하고 싶은 일, 잘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고민보다는 안정적인 삶을 보장해줄 수 있는 곳에 들어가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입사 후 끝이 보이지 않는 업무, 급작스러운 회식 속에서 일과 삶의 균형은 무너지고 나라는 사람보다는 직급, 회사명으로 나를 설명해야 하는 나날들이 이어지면서 회사원으로서의 삶을 만 3년을 꼭 채운 해, 저자는 진짜 내가 원하는 일을 찾아 회사 밖으로 떠나게 됐다.
나라는 존재가 사라지는 줄도 모르고 끝날 것만 같은 불안을 안고 있는 회사 안에서의 삶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삶을 지속할 수 없더라도 매일 나를 성장하게 만들 삶을 찾아 떠난 저자는 모두 4장에 걸쳐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1장에서는 처음 회사원이 되고 느낀 단상들, 2장에서는 공채형 인간이 결국 퇴사하기까지의 기록, 3장에서는 내 주위를 미묘하게 공전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4장에서는 더 나은 삶을 찾아 헤매는 과정을 담았다. 조직에 이질감을 느끼지만 적응해보려 고군분투한 5년간의 기록은 사회에 나를 맞춰보려고 애써본 경험이 있는 사람, 그리고 결국 다른 선택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고, 삶에 더 많은 가능성이 있음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공채형 인간들이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사회가 제시한 틀에 맞춰 고군분투해 입사했지만 결국 퇴사할 수밖에 없는 공채형 인간들의 경험과 부작용들을 집약적으로 나타냈고, 그뿐만 아니라 공채나 회사를 경험해 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회사‘라는 또 다른 사회의 이야기나 퇴사 후의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과정까지 다양한 내용들을 간접적으로 나마 경험해보고, 생각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책을 저술했다.
작가는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사회가 제시한 틀에 맞춰 준비하고, 그에 알맞게 살아오다보니 자신의 적성보다는 그냥 잘할 수 있는 것에 맞춰 지원을 하고, ’붙여만 준다면 아무데나 들어가도 상관없다’ 라는 생각을 갖고 취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났을 때 같은 물음을 던진다. 여기서, 이 직무를 평생 할 수 있을까? 직무에 대한 확신이 없으니 전문성이 쌓이고 있는지도 의문이고, 성공을 할 수 있는 지도 의문이라고 한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