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위태롭게 유랑하는 여행자들,
2019년 제6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작!
2019년 9월, K-픽션 스페셜 에디션으로 김중혁의 「휴가 중인 시체」가 출간되었다.
김중혁의 「휴가 중인 시체」는 제6회 심훈문학대상 수상작으로, 올해부터 국내 최초로 작가와 문학연구자, 언론인, 문학청년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투표에 의해 결정하는 ‘2019 심훈문학대상 챌린지’에서 비평 경연을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한국어와 영어는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이 많다. 수사를 예시로 들면 ‘둘’, ‘two’ 이외에는 발음적 유사성을 찾아볼 수 없다. ‘하나’와 ‘one', '열’과 ‘ten' 등 전혀 비슷한 점을 찾을 수 없다. 신체어를 보아도 ‘발’과 ‘foot', ’얼굴‘과 ’face'에서 닮은 점을 찾기란 힘들다.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 유음, 비음 등 어떤 특성을 대어 봐도 비슷하지 않다. 이것을 재구해 보면 영어와 한국어의 조상 언어가 완전히 다름을 알 수 있다. 보통 비슷한 지역, 즉 같은 어족에 속하는 언어일수록 음운이 비슷하다. 멀리 떨어진 지역이라도 어원이 같은 종족은 많지만, 음운적 유사성은 찾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