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가 머무는 크고 작은 공간이 나의 몸과 마음의 행복을 결정짓는다!
행복한 공간을 위한 심리학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 여름휴가철, 일과 사람에 치인 마음을 달래는 데 탁 트인 자연만한 게 없다는 듯이 사람들은 산과 바다를 찾아 떠난다. TV 특집 프로그램에서는 도시와 아파트의 역습에 멍든 도시인들의 삶을 조명하면서 ‘방이 사람을 만든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환경의 건강함은 개인의 행복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외부 환경과 몸속의 변화, 감정과 기억 사이에서 어떤 놀라운 상호작용이 일어나는지 밝히는 것에서 시작한다. 저자이자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인 에스더 M. 스턴버그 박사는 우리가 숨 쉬고 살아가는 공간이 우리의 몸과 마음에 영향을 끼친다는 상식적인 믿음에 근거를 제시하고, 집, 마을, 도시, 세계로 시각을 넓혀가며 좀 더 근본적인 치유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 라는 책을 접하기 전에 나의 건축적 가치관은 한정되어 있고, 하나로 정의하여 나 자신을 가두었다. 그것이 옳은 방식이라고 생각하였고, 자주 바뀌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는 일본의 건축가의 ‘쿠마 겐고’였다. 그는 자연 유기적인 건축을 추구하였고, 그를 공간과 재료를 통해서 표현하고자 했다. 본래 나는 자연 유기적인 건축이 가장 아름답다고 나 혼자 정의를 내리고 정답을 내리는 식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 나서는 나의 무지함과 경솔함에 나를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간이 마음을 살린다.'를 읽기에 앞서 나는 작가에 대해서 먼저 공부했었다. 에스더 M. 스턴버그라는 사람은 ‘신경건축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탐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