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천년의 세월에 감춰진 대장경의 비밀!『천년을 훔치다』는 2008년 <외규장각 도서의 비밀>로 국내 역사 추리 소설계에 돌풍을 몰고 왔던 조완선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은 1990년대 중반 실제로 존재했던 ‘일본 안국사 초조대장경 도굴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은 작품으로, 이 년에...
최근 일간지 어느 교수의 칼럼에서 집 근처에 도서관이 생겼는데 연구를 위한, 원고를 쓰기 위한 독서가 아닌 게으르고 한가하게 ‘무책임한 독서의 자유’를 누리고 싶다는 바람을 본적이 있다. 그 칼럼에 전적으로 동감하면서 단지 감상문을 써야 한다는 책임감에 읽게 된 ‘천년을 훔치다’의 조완선이란 작가는 처음 들어본 생소한 이름이고 역사를 다루었다지만 추리소설은 즐겨 읽던 장르도 아니라 차일피일 미루다가 겨우 읽었다.
이 소설은 짤막한 기사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1994년 한국의 전설적인 도굴꾼이 일본 안국사로 원정 가서 초조대장경인쇄본을 훔쳐왔다는 기사내용이다. 이 초조대장경인쇄본이 한국의 국보로 지정되자 일본정부는 한국도굴꾼을 수사하라고 압박했으나 한국정부는 개인 소장품이라는 이유로 일본정부의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암묵적으로 도굴꾼의 손을 들어주었으며 2001년 공소시효가 끝났다는 것을 토대로 2년여 초조대장경만 생각하며 자료를 모으며 소설을 썼다고 작가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