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복술 씨는 산속에 있는 허름한 오두막에 숲속 라면 가게를 열었어요. 사실 그 오두막 자리에는 원래 무덤이 두 개 있었다가 홍수가 크게 나는 바람에 떠내려가고 뼈만 땅속에 있답니다. 무덤의 주인이었던 할머니 할아버지 귀신은 복술 씨의 정성이 담긴 라면 냄새에 깨어나 숲속 라면 가게로 손님들을 유인하지요. 도둑질을 하고 산속에 숨어든 상수 씨, 엄마 아빠에게 버려진 초호,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 티티까지 복술 씨의 숲속 라면 가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답니다. 우리 같이 숲속 라면 가게로 가 볼까요?
표지만 보면 그림책일 것 같은 느낌의 제목과 그림인데 100페이지 정도의 초등 중,고학년이 일기에 적당한 동화책이다.
주인공 복술씨는 무덤 두 개가 홍수에 쓸려가고 뼈만 땅속에 있다는 곳, 산 속 허름한 오두막에서 라면 가게를 하기로 한다. 가격이 싸서 좋기도 했지만 풍경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고 안에 있는 탁자나 의자도 말짱하니 마음에 들었다. 손을 좀 보고나니 아늑하니 좋았다. 복술씨는 요리에 자신도 있었지만 새벽부터 샘물을 퍼와서 맛있게 끓이기 위해 정성을 다했다. 먼저 귀신 부부를 위해 라면을 대접했다. 귀신할아버지 할머니는 그렇게 오래 같이 살면서 투닥거리고도 지겹지 않은지 귀신이 되어서도 서로 싸우는 재미로 보낸다. 그런 할아버지 할머니도 라면맛을 보고는 반해서 손님을 가게로 이끈다. 첫 번째 손님은 도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