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진솔하고 담백한 소설가 박완서의 말맛을 맛보는 시간!
1970년 《나목》으로 등단해 유명을 달리한 뒤에도 한국문학의 시들지 않는 거목으로 생기롭게 살아 있는 소설가 박완서의 부드럽고 곧은 심지를 엿볼 수 있는 인터뷰집 『박완서의 말』. 박완서의 이력이 절정에 다다라 있던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진행한 일곱 편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시인 고정희, 문학평론가 정효구, 문학평론가 김경수와 황도경, 소설가 공지영, 여성학자 오숙희, 문학평론가 권영민, 시인이자 수필가 피천득이 대화상대로 나서 문학과 사회와 개인사에 관해 깊고 풍성한 이야기를 끌어낸다. 마흔 살에 소설가의 인생을 열어준 《나목》과 그 뒤 출간한 작품들에 관한 속 깊은 문답을 주고받고, 작가이자 개인으로서 성숙하게 만든 경험들까지 편안한 음성으로 들려준다.
‘박완서의 말’은 박완서 작가가 타계하신 후에 딸이 어머니의 서랍 안에 모여있던 인터뷰 내용, 대담록 중에 한 번도 발표되지 않은 것들을 모아 만든 책이다. 마흔의 늦은 나이에 등단했지만, 등단 이후 꾸준히 작품을 발표했고 또 발표한 작품마다 여러 쇄를 거듭하는 인기 작가였던 탓에 그녀가 받는 관심은 늘 상상 이상이었을 것이다. 그런 그녀를 찾아와 그녀에게 작품과 삶의 지혜를 묻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박완서의 말’에 담겨 있다.
인터뷰어들은 대부분 문학 평론가, 작가, 시인들이다. 그들은 박완서 선생님의 작품에 대해 묻고 그 작품이 가지고 있는 내용과 문제점 가끔은 한계까지 물으며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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