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상처 입은 나를 아끼고 위로해 주자!
진정한 나로 살 때 내 삶이 풍요로워 진다!
세상에 상처 입은 나를 치유하는 것은 누구인가.
타이완 최고의 상담사 황스쥔이 전하는
당당하게, 아름답게 살아가는 법
기대 속에 명문대에 진학했지만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단호하게 다른 길을 선택을 했다. 목소리가 이끄는 대로 심리 상담을 전공하고 돌아왔다. 나와 마찬가지로 많은 젊은이가 부여된 기대를 만족시키느라 내면 깊은 곳의 자신을 외면하는 모습을 보았다.
세상의 현재와 미래인 그들에게 진실한 자신을 존재하게 하는 동시에 외부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방법을 알려 ‘자유롭고 멋진’ 인생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돕고자 이 책을 내놓았다.
_황스쥔?士?
평범하고 보잘것없어도 독특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라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부터 자주 이런 말씀을 하셨다. “인생은 평범한 게 제일이다.” 아버지는 수십 년 동안 아침 5시에 기상해서 해가 뜨기도 전에 하늘과 땅을 향해 허리를 깊이 숙여 절을 올리셨다.
하늘과 땅에 절하는 것은 하늘을 공경한다는 의미다. 그리고 하늘을 공경하는 이유는 자신이 보잘것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나도 어려서부터 이런 식으로 자신의 삶을 대하는 태도를 지니게 되었다. 어머니는 성실함을 강조하면서 공부하라고 재촉하였으며 어려운 수학 문제에 계속 도전하게 하셨다. 아버지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강조하면서 운동하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 그리고 계단 입구에서 내가 큰 소리로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면 껄껄 웃으시며 아낌없이 칭찬해 주셨다. 부모님께 이 두 가지를 모두 배운 나는 스스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일은 굉장히 집중해서 배우는 한편, 인생에서는 평온하게 평범함에 머무르는 것을 추구하게 되었다.
종종 타이중 시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단골 찻집에 가서 글을 쓴다. 타이중로를 지나 북쪽으로 가다가 우회전해서 젠청로 앞에 도착하면 항상 신호등을 기다려야 하는데, 오토바이에 앉아 신호를 기다리다 보면 나 자신이 굉장히 보잘것없게 느껴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빨간불 아래서 신호가 바뀌기만을 기다린다. 나를 아는 사람도 없고, 나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도 없다. 내가 보잘것없다는 사실이 매우 진실하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강연을 시작하기 전에 긴장하는 나는 평범하다. 주식을 잘 못 사서 괴로워하는 나 역시 평범하다. 예쁜 여자를 보면 발걸음을 멈추는 나는 정말로 평범한 남자다! 최근 몇 년간 타이중 기차역 옆의 쇼핑센터에서 기념행사를 할 때마다 늘 쇼핑센터의 제휴 카드를 들고 가서 사은품을 받아왔다(한번은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모르는 컨실러를 받아오기도 했다). 한 무리의 아줌마들과 함께 줄을 서서 사은품을 받을 때 나는 나 자신이 매우 평범하다고 느낀다. 그것은 일종의 기분 좋은 평범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