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리고 케이는 케이타가 죽은 장소까지 함께 가달라고 부탁한다. 그렇게 친구의 죽음과 동시에 멈춰... 그리고 케이타가 살아 있었더라면 말하지 않았을 케이타에 대한 마음을 하나둘 꺼내놓는 네 사람. 케이타를 좋아했던 마음, 친구로서의 질투, 부러움 그리고 미안한 마음 등 서로가 공유하지 못했던 마음을...
내가 처음 이 책을 봤을 때 뭔가 학생들 사이에서의 사랑을 다룬 내용이겠구나 라고 생각하고 읽게 되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시작부터 이야기의 중심인물인 케이타의 죽음으로 나를 당황스럽게 했었다. 그리고 가장 친한 이성 친구였던 미호와 그의 반 친구들은 슬픔에 잠겨 각자의 방법대로 아픔을 억누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죽은 케이타의 영혼이 친구들에게 나타나 자신이 죽은 카라스쵸 산에서 꼭 친구들에게 알려줄 것이 있다고 부탁을 하여 친구들이 케이타 영혼의 마지막 기억을 따라 카라스쵸 산으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카라스쵸산으로 가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들을 통해 진행된다. 처음부터 가장 친했던 미호를 제외하고는 반 친구들은 케이타 영혼의 부탁에 순순히 응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매우 간단했을 것이다. 케이타 영혼이 진짜 케이타인지 혹은 단순히 존재하지 않는 무형적으로 존재하는 귀신인지 판단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