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이 내려놓으면 하나님이 움직이심을 가르쳐주는 이용규 선교사의 『내려놓음』. 움켜잡으면 소멸되나 내맡기면 풍성해지는 영적 비밀을 가르쳐준다. 이 책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자신이 지닌 모든 것을 내려놓고 몽골로 간 저자의 삶과 신앙을 다루고 있다. 특히 제3부 '광야일기'는 당시의...
처음엔 책의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내려놓음'이라는 단어를 봤을 때 단순하지만 많고도 깊은 의미가 담겨 있다고 느꼈다. 저자는 목사님이다. 책은 단순히 세상을 살아가면서 걱정을 내려놓으라거나, 삶의 무게를 내려놓으라고 말하는 내용이 아니다. 이보다 훨씬 깊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내려놓으라는 말은 그냥 바닥에 혹은 미지의 어느 공간에 내려놓으라는 말이 아니고 ‘하나님께’ 맡기라는 말이다. 하나님께 맡기라는 말은 누구에겐 흔히 듣는 얘기일 수도, 다른 이에겐 낯선 얘기일 수도 있다. 또 하나님께 맡기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이도 있을 테고 어렵게 생각하는 이도 있을 테다. 내려놓는, 즉 하나님께 맡기는 행위는 ‘믿음’과 연결된다. 어느 부분에서만 나의 것을 하나님께 맡기는 행위는 쉬울지 모른다. 하지만 일부분만 맡기는 건 소용없다. 하나님께 맡기는 행위에서 중요한 건 '모든 것'을 맡기는 거다.
이 책을 다 읽은 지금 생각해보면 철저히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려던 메세지가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한 시기에 이 책을 읽어보게 하심에 많은 은혜를 받고 감명을 주시고 내 시야를 넓히신 것이다. 다른 간증책이 눈물과 감동이 주가 되었다면 이책은 나의 지금의 모습과 앞으로의 모습을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다. 나 같았으면 갖고 또 갖고 해서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세상을 살려고 했을텐데 이용규선교사님을 보면서 내려놓는다는것이 얼마나 힘들고 고귀한것인지를 알게 되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모두 내려놓고 하나님의 일에 헌신을 한 한 사람의 이야기. 빈손으로 시작한하여 복음이 선포되는 그 곳에 하나님은 그를 혼자 보내지 않으셨다. 필요한 때와 장소마다 그의 필요를 채워주시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의 참 모습을 보여주셨다. 하나를 내려놓으면, 그 이상을 주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이야기가 책 전체를 가득 채우고 있다.
세상은 많이 쥐고 소유하는 삶을 성공한 삶이라고 한다. 그런 삶은 가시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줄 것이 있고, 자랑할 것이 있다.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들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갖추는 삶을 자동적으로 추구하며 살아간다. 그것은 단지 물질적인 소유에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물질적인 소유만 이야기 한다면 내려놓지 못하는 사람이 마치 탐욕적인 일부 사람의 이야기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소유하고자 하며 내려놓지 못하는 부분들은 물질 외에도 다양할 수 있다. 그것은 미래의 계획과 꿈, 생명과 안전, 수년간 누적된 노하우와 경험, 지식, 명예, 베풀고자 하는 선한 마음, 나의 노력으로써 얻은 수많은 결과물과 열매일 수도 있다. 우리는 본질상 죄인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타고난 텅빈 영혼의 공간을 자신만의 것들로 채워나가려고 한다. 하나님이 들어올 공간이 없을 정도로 나만의 개성있는 것들로, 혹은 내가 의미부여를 한 것들로 채워나가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이 책을 읽게된 동기는 학교 수업시간 레포트 작성을 위해 읽게 되었다. 하지만 레포트를 떠나 이 책은 나에게 많은 깨우침을 주었고 많은 감동을 받아 읽는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
저자인 이용규 선교사님은 우리나라에서 가장유명한 대학교를 나오시고 유학도 갔다 오셧지만 안락한 미래의 보장과 사람들의 기대를 전부 내려놓고 가족 모두가 몽골 선교사로 헌신하시고 몽골국제대학교에서 교수를 맞고 계시는 분이다.
이용규 선교사님은 둘중 하나를 포기하려고 했을때 고민을많이 했을거라는 생각이 드니 내려놓는다는 것이 뼈를 깎는 고통만큼이나 힘이 들었을것이라고 생각했다. 만약 내가 이런고민을 했을때는 주변을 의식해서 이러한 결정을 못내렸을 것이다.
이용규, "내려놓음"을 읽고. (토기장에게 몸을 맡기는 진흙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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