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해마다 수만 명의 순례자가 걷는다는 스페인의 산티아고 가는 길 1000KM를 자유와 고독을 즐기며 걸었던 지은이의 여정을 저자의 사진과 드로잉을 곁들여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열두 제자의 한 사람인 산티아고(성 야곱)이 묻힌 산티아고 시까지의 여정을 통해 스페인의 풍광과 사람들 사는 모습을...
1. 서론
1. 논의를 시작하며
인도철학에는 yoga 학파라는 학파가 있다. 지금 우리는 이것을 다이어트나 건강목적으로 yoga를 배우고는 하는데 사실 yoga 학파의 핵심은 고행을 하면서 자신의 몸과 정신을 깨끗하게 수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 그러하면 진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 yoga학파의 정신이다. 그리고 지금 2014년에는 국토대장정, 해외봉사활동, 농촌봉사활동 등과 같은 프로그램은 사람들에게 고행을 도전을 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고행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대답하기 이전에, 우리는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직역하면 산티아고의 빛을 비추는 들판 이라는 뜻이다. 이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배경지식이 필요한데, 그 배경지식이란 이러하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가 성지가 된 이유는 성 야고보에 얽힌 전설때문이었다. 성야고보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사람으로서, 육지의 끝까지 가서 포교를 했다. 그 당시 육지의 끝이라면 스페인 서부 해안지역을 지칭했고, 그 곳의 이름이 피니스테레(finisterre)였는데, 땅끝(finis terrae)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성모 마리아가 야고보 앞에 나타나 이스라엘로 가서 포교하라고 했다. 이에 야고보는 이스라엘로 와서 포교를 하다가 44년 헤로데스 아그리파에 의해 처형당했다.
이 당시 그의 추종자들이 시신을 몰래 배돌려, 돌로 만든 배를 타고, 야고보가 원래 포교하던 스페인으로 시신을 옮겨왔다. 그러나 그의 시신이 어디에 묻혔는지는 비밀이었다. 그러다가 9세기 경 하늘에서 별무리가 내려와 빛을 비추는 들판(Campus Stellae= Compostela)에 가보니 야고보의 무덤이 있었다고 한다.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는 즉, 야고보의 무덤이 있다는 곳이다. 이러한 이유때문인지 그 길을 순례하는 일은 서양 카톨릭에서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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