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일 단편문학의 백미!독일대표단편문학선 『금발의 에크베르트』. 독일의 정신이 어디에서 출발해서 어디로 가고 있는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책이다. 독일문학의 가장 위대한 시기로 일컬어지는 문호 괴테가 살았던 고전주의부터 루이제 린저의 전후 문학에 이르는 10편의 빛나는 단편을 모아 엮었다....
1. 환상과 비현실의 세계에서
이야기는 에크베르트의 아내인 베르타가 에크베르트의 친구, 발터에게 옛날 자기가 겪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작된다. 베르타는 부모에게 학대받다가 집을 떠나 어느 한 노파를 만나고 그와 함께 생활하기 시작한다. 그곳에서 베르타는 집안일을 하고 보석을 낳는 새와 개를 돌보며 숲에서 살아간다. 그러던 중 베르타는 새가 낳는 보석의 가치를 알게 되어 그 새를 데리고 노파 몰래 숲에서 떠나 현실세계로 돌아온다. 이 과정에서 환상과 비현실적인 삶을 살던 베르타는 ‘지력’을 얻어 현실세계로 떠나게 되는데, 이는 비록 단조롭지만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생활에서 불행할지도 모르는 세계로의 변화를 의미한다. 베르타는 발터에게 그 이야기를 한 뒤에 병들어 죽어버린다. 에크베르트는 발터에 의해 베르타가 죽었다고 생각하여 발터를 살해하고, 그 뒤 휴고라는 사람을 만나 친구가 된다.
금발의 에크베르트', 이 작품은 일반적인 동화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반 동화에서 볼 수 없는 여러 요소가 있다. 근친상간, 비극적 결말, 궤도라는 단어, 그 밖에 기존 동화에 대비되는 요소들이 있다. 단순히 동화라고 생각한다면 그에 걸맞지 않는 요소가 너무 많다. 혹시 다른 의도가 있던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려면 먼저 이 작품의 특징인 낭만주의를 봐야 한다. 낭만주의란 무엇일까? 나는 자세하게 알지 못하기 때문에 낭만주의를 주제로 자세하게 글을 전개하기는 무리가 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모르는 단어 투성이로 설명되어 있어서 이해하기가 어렵고 발표문의 설명을 봐도 특성상 짧게 설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기본적으로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키워드는 몇 가지가 있었는데, '산업화와 중세시대', '자연중시', 그리고 작품 내에서 노파가 말한 '궤도' 라는 단어로 이해를 하는 수밖에 없었다.
그중 이 궤도라는 단어가 얼마나 중요하냐면, 결국 베르타는 이 궤도를 어겼기 때문에 비극적인 말을 맞이했고 그것이 권선징악이라는 이 책의 표면적인 주제로까지 드러나게 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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