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현대의 경계에서』는 ‘현대’라는 격랑의 시대를 과학적으로 조명한다. 저자는 아리기의 역사적 자본주의 분석을 활용하면서도 그에 결여된 자본주의의 발전 리듬에 대한 분석을 결합시킨다. 이를 통해신대륙의 발견, 종교전쟁, 시민혁명, 산업혁명, 두 차례의 세계전쟁, 1960년대의 황금기, 최근의...
역사는 현재 혹은 미래의 더 나은 선택을 가능하게 하거나 파멸적인 행위를 막는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법칙이 명확하지 않은 개인과 사회구조에서 역사는 일종의 법칙을 제공하기 때문에 중요하다.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마주했을 때, 과거 역사를 참고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현재 세계는 신자유주의 금융 세계화에 의해서 고질병을 앓고 있다. 자본주의의 구조적인 결함인 자본의 과잉축적과 이윤율의 저하는 세계 곳곳에 피해를 입히고 있다. 오랜 기간부터 인류와 전 세계에 문제가 된 빈곤, 기아, 그리고 국가 간의 위계적인 착취 관계가 여전히 인류를 괴롭히고 있고, 나아가 지금은 선진국, 중심부 국가 그리고 세계 헤게모니 국가인 미국 조차도 신자유주의 금융 세계화에 의해서 다양한 사회 경제적인 문제들을 겪고 있다. 심지어,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세계적인 문제들이 더욱 악화되어 가고 있다.
때문에, 2차 대전 이후에 시작된 발전프로젝트의 최종적인 목표가 모두가 평등하고 자유로운 풍요사회를 건설하려는 것이라고 할 때, 현재의 문제들은 적절하게 수정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때, 앞서 말한 것처럼, 역사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 즉, 세계의 자본주의가 어떻게 태동되었고 어떤 위기를 거치고 다시 일어서서 현재까지 왔는지에 대한 분석이 현재의 자본주의가 가진 구조적인 결함을 보완하고 수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자본주의의 역사를 서술한 “윤종희(2015) 「현대의 경계에서 - 역사과학에서 조명한 세계사」, 생각의 힘”을 읽으면서, 자본주의의 역사를 바탕으로 어떻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에 관련해서 나는 중점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현재의 세계 경제의 위기 극복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이 책을 읽을 때, 생겨난 생각 혹은 의문들은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는, 현재의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분석해야 적절한 전략을 짤 수 있는 것처럼, 현재 우리가 처한 위기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