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달리기를 통해 배운 인생과 깨달음의 이야기!2018년 9월 독일 뮌헨으로 출국한 안철수 전 의원이 7년 만에 출간하는 책이자, 지난 1년간 인내하며 한 발 한 발 달려온 시간을 편지를 쓰듯 편안하게 써내려간 에세이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올해 쉰여덟, 곧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진정한...
마라톤이 정말 힘든 것으로 아는데 안철수 의원은 지금도 마라톤을 하고 있다. 독일에 가서 또 유럽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마라톤을 했다고 한다. 안철수 의원은 항상 책을 쓰는데 이 때는 선거에서 지고 도피냐 뭐냐 하는 의혹으로 말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행히 그는 멘탈도 가다듬고 무엇보다 한국의 미래를 걱정했다.
지금은 미국 대학의 교수인 딸과 달리기를 했다고 한다. 공부만 할 것 같은데 운동의 중요성도 알았던 것 같다. 안철수는 달리면서 육체적 고통뿐만 아니라 정신적 고통도 상당하다고 했다. 나는 마라톤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아마 그럴 것이다. 온몸이 쑤시고 그만두고 싶을 것이다.
난 이 책을 읽기 전에 안철수가 정치인이 되기 전에 썼던 그의 책을 상당수 읽어 본 바 있다. 그가 쓴 책을 읽었을 때, 강연에서나 TV에서 들을 수 없었던 그만이 가지고 있는 미래에 대한 예측, 식견, 평소 그의 지론, 국가가 해야 할 일 등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었다. 이 책은 안철수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정계에서 잠시 물러난 뒤에 쓰여진 것이다. 그는 선거에서 패배한 후,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 연락을 취했고 거기서 안철수에게 자리를 내주어서 독일에 가게 되었다고 한다. 더 자세히 서술되어 있진 않았지만, 역시 대선 후보로까지 나선 정치인이고, 세계 최초의 백신 중 하나인 V3를 개발한 성공한 사업가여서 그랬는지 외국에서도 그를 알아보고 연구기관에서 자리를 내 줄 정도라는 것이 정말로 놀라웠다. 더 놀라운 것은 그저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에서 먼저 안철수에게 자리를 제안한 것이 아니라 안철수 스스로 연구소에 문의를 한 것이었다.
의사, 컴퓨터 프로그래머, 벤처 기업 CEO, 대학 교수, 그리고 정치인까지. 저자는 한 사람의 커리어라고는 믿기 어려울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러너'로서의 삶을 시작하며 느낀 바를 책으로 담아냈다.
"달리기를 하면 괴로움을 잊을 수 있고, 마음의 상처가 회복되는 것 같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마음으로 만들어준다고 해야 하나,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해지는 것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중이다. 만일 내가 달리기를 하지 않았다면 이 시간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 같다. 이때부터 나는 달리기를 하며 마음속 상처를 치유하는 것은 물론 인생에 대한 깨달음도 하나씩 깨우쳐가고 있다.(P.23)"
정치인으로서의 안철수는 분명 상처투성이였을테다. 살아가며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에게 비난과 조롱을 받아본 적이 없었을테다. 달리기를 하면 머릿속이 텅텅 빈다. 잡념이 사라지고, 오직 내 숨소리와 내 발걸음에 집중하게 된다. 그렇게, 한 걸음, 두 걸음 나아가다보면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그 순간을 이겨내면 왠지 모를 상쾌함이 찾아온다. 그리고, 달리기를 멈추면 뭔가를 해냈다는 성취감과 함께 마음이 풍요로워짐을 느낀다. 내가 달리기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그러한 점을 저자도 느끼는 것 같다.
"또한 나는 설령 실패하더라도 시도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 타입이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배우거나 경험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바꾸거나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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