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형 누아르의 쌉싸름하면서도 찐득한 맛이 살아 있는, 간절한 남자들의 삶!2006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캐비닛》, 2016 프랑스 추리문학대상 후보에 오른 소설 《설계자들》의 저자 김언수의 세 번째 장편소설 『뜨거운 피』. 탄탄한 구성과 서스펜스, 군더더기 없는 문장과 분출하는 에너지로 매번 강렬한...
뜨거운 피는 김언수 작가가 그려낸 범죄 소설로, 부산의 변두리에서 벌어지는 조직 범죄의 세계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소설은 폭력과 음모, 배신과 복수를 중심으로 하며, 조직 생활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그린다. 김언수는 이 작품을 통해 범죄 조직에 속한 인물들의 삶과 그들의 내면을 파고들어, 냉혹한 세계에서 생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게 묘사한다.
소설의 주인공은 희수라는 인물이다. 그는 부산의 한 변두리 항구 지역에서 조직 폭력배로 살아가고 있다. 희수는 오랜 시간 조직의 일원으로 살아왔고, 이제는 중년이 되어 자신이 속한 조직의 충실한 중간 간부로 자리 잡았다. 그는 겉으로는 차분하고 냉철한 인물이지만, 내면에는 뜨거운 열정과 욕망을 숨기고 있다. 희수는 자신이 선택한 길에서 나름대로의 규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지만, 점점 더 복잡한 상황에 휘말리게 된다.
희수는 조직 내부에서 점차 부상하는 세력들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상황은 급격히 변하기 시작한다. 특히, 상위 조직 간부들의 갈등과 야망이 점차 커지면서 조직 내의 긴장은 고조된다. 희수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갈등과 음모의 한가운데로 내몰린다. 그는 충성심과 생존 본능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며, 점차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거대한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과정에서 희수는 과거의 상처와 마주하게 된다. 그는 한때 사랑했던 여인을 떠올리며, 그사랑이어떻게자신의인생을바꿨는지를회상한다. 그여인과의인연은희수에게 깊은 상처를 남겼고, 그 상처는 그의 현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희수는 자신의 선택이 조직 내에서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흐트러졌는지에 대해 고뇌하게 된다. 그는 조직 안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유지하려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세계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을 느끼고 있다.
『”니는 너무 멋있으려고 한다. 건달은 멋으로 사는 거 아니다. 영감님에 대한 의리? 동생들에 대한 걱정? 사람들이 너에 대해서 하는 평판? 좆까지 마라. 인간이란 게 그렇게 훌륭하지 않다. 별로 훌륭하지 않은 게 훌륭하게 살려니까 인생이 이리 고달픈 거다.-305p 』
희수는 처음에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였지만 손영감과 40년지기였던 옥사장을 용강에게 빨래공장을 넘겼다는 이유로 결국 살해당하고 초라한 장례를 치르는 과정을 지켜보며 40살이 넘은 자신의 건달 생활이 이제는 마지막 도박을 할때라 생각하게 된다. 그렇게 희수는 더 늦기전 손영감의 그늘에서 벗어나 사업을 시작하기로 마음 먹으며 동시에 예전부터 바래왔지만 남들의 시선에 묶여 하지 못했던 인숙과 살림을 합치기로 결심한다. 손영감은 희수를 말려보지만 이미 마음을 먹은 희수는 손영감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양동과 오락실 사업을 시작한다.
전구(轉句) : 손영감과 희수는 남가주와 천달호를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다.
양동은 아미에게 보드카 납품일을 맡긴다. 아미는 그 특유의 무대뽀 정신으로 구암 뿐만 아니라 영도 구역에도 보드카를 납품하여 구역을 넓혀 나간다. 그동안 영도에서 주류를 납품해오던 달호파는 그런 아미에게 점점 불만을 가져오게 되고 마찰이 일어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양동과 아미는 달호파의 방계 조직과 보드카 납품에 대한 협의를 위한 자리를 가지게 되고 일정 금액의 권리금을 주고 주류 납품권을 이양 받기로 한다. 기분이 좋았던 양동과 아미는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인사불성이 된 상태로 숙소로 돌아간다. 하지만 그날밤 달호파는 사시미와 파이프로 완전 무장을 하고 쳐들어온다. 건달세계에도 최소한의 룰이 있다. 가족앞에서는 작업을 하지 않으며 숙소에는 쳐들어 가지 않는다. 주간이나 야간에 작업장을 공격하는 일은 있지만 모두 잠든 새벽에 숙소로 쳐들어 가는 것은 건달세계에서도 룰을 어긴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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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파워포인트![[A+독후감] 뜨거운 피 - 김언수](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4/09/28/data30395281-00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