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문화의 중심지, 세계 역사의 진원지라고 할 만한 위대한 고대 로마는 아프리카 대륙과 소아시아 중서부 유럽 전역까지 장악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대제국 로마제국을 이끌었던 황제는 카이사르부터 마지막 테오도시우스 1세까지 많았다. 제국의 전성기를 불러 일으켰던 황제와 야만적인 정치로 지탄을 받았던 황제도 있었다. 여기서는 카이사르와 아우구스투스, 네로, 콘스탄티누스 1세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다.
그 전에 고대 로마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하자면 기원전 7세기 무렵 전설적인 영웅 로물루스가 티베리스 강에 건국했다는 로마 제국은, 로마 시에서 발흥하여 이탈리아 반도 및 지중해 전체를 지배했던 고대 서양 최대의 국가로서, 기원전 8세기부터는 전설적인 왕정기, 기원전 510년부터는 공화정기, 아우구스투스 대제 때부터 제정기를 거쳐 서기 395년 동서 로마로 분리된 후 서로마는 476년에, 동로마는 1453년에 각각 멸망했다. 초기 로마의 왕은 군사·제사·정치의 모든 권한이 집중된 강력한 명령권(임페리움)을 무제한적으로 갖고 있었으나 원로원과 민회가 이를 제약하여 아시아와 같은 절대왕권을 발달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