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당신은 어떤 ‘공간’에서 어떤 ‘취향’을 사고 있나요?”‘취저’(취향 저격), ‘취존’(취향 존중)이 일상어가 된 시대, 이제 2040 소비자들은 다른 것은 다 아껴도 ‘내 취향을 드러내는 것’엔 기꺼이 지갑을 연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SNS에 자발적으로 홍보(겸 과시)하고, 인간관계도 나이, 성별...
요즘은 SNS를 통해 연령대별 취향을 저격하는 다양한 장소, 공간 등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른바 핫 플레이스라고 불리는 공간 내 브랜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 책이 그런 공감각적인 매장의 구체적 특성들을 총집합시켜 놓은 책이라 할 수 있는데, 특히 고객들의 사랑과 관심을 독차지하는 매장과 그렇지 못한 매장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는 데 중점을 두고 매장 인테리어가 마케팅 효과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요목조목 따져가며 설명한다.
이 책은 크게 시각적 요소, 시각적 요소를 제외한 인간의 감각들, 그리고 꾸준히 사랑받는 매장의 성공이유라는 세 가지 챕터로 나누었고, 오감의 만족, 가격대비 마음 만족도뿐 아니라 자신만의 케렌시아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인간감성의 조화까지도 헤아린 설계 디자인이란 큰 틀의 주제를 안고서 이야기를 꾸려나간다. 특히나 저자는 고객의 욕구를 비롯해 기업의 이윤까지도 고려하여 본인의 관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쉽게 말해 소비자의 공감각적 심상의 발현을 불러일으키는 인테리어 방법을 제공함과 동시에 해당 매장의 특성을 보다 최대화시킬 수 있는 특유의 전략적 기법들까지도 면밀히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장기불황의 그늘에서 우리나라에서 역시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면서 취업률은 낮아지고 경제지표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그중에서도 최악의 상황을 마주하고 있는 이들이 바로 전국 600만 소상공인들이다. 중앙정부와 지자체로부터 각종 지원과 혜택을 받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런 어려운 분위기에서도 여러 소상공인들이 타개책을 찾고 있다. 비주얼 머천다이저(visual merchandiser)는 평범한 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직업을 가지고 있는 두 저자가 함께 쓴 이 책의 핵심 키워드인 ‘공간’ 역시 중요한 타개책이 될 수 있다. 온라인 쇼핑에 빠져드는 현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에 대한 힌트들이 이 책에 가득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자신만의 매장을 열려는 이들과 이미 운영하고 있는 이들에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