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곰씨의 의자』은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는 이들의 감정에 깊게 공감한다. 동시에 자기 내면을 직시하는 것, 자신의 추한 모습마저 인정하는 것,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건강한 관계를 위한 밑거름이라는 것을 알게 해 준다. 토끼들에게 속마음을 고백한 곰씨가 지금껏 벗어나지 않았던 의자의 바깥, 즉 자신의...
1. 의자의 내포된 의미는 곰씨의 인간관계.
노인경 작가의 그림책 '곰씨의 의자'는 그녀의 6번째 창작물이다. 제목에서 나타나는 '의자'는 형태적으로 보았을 때에는 인간이 쉼을 행할 때 도움을 주는 가구이지만 이 책에서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기대어 살아갈 수 있는 인간의 사회적 관계를 나타낸다. 의자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곰씨의 모습은 조용한 생활이자 인간관계를 지향하는 곰씨를 나타낸다. 그렇게 혼자의 삶을 즐기던 곰씨와 그의 배려로 의자에 들어온 토끼들로 인해 만들어진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2. 인간관계를 만들기 위해 용기가 필요하다.
혼자의 삶을 조용히 살아가던 곰씨가 커다란 베낭을 메고 지나가는 토끼에게 의자의 한 켠을 내주는 모습은 사회적인 관계를 형성하고자하는 용기이자 곰씨의 호의였다. 처음의 관계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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