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가족은 행복을 담는 그릇입니다!” 삶의 치유자 법륜 스님이 전하는 가정 안에서 행복 찾기! 더 나은 세상,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 괴로움 없는 삶을 추구하는 실천적 종교인 법륜스님의 행복론. 가족으로부터 받은 상처, 가족간의 종교 갈등,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
법륜스님은 즉문즉설을 통해서 처음 뵈었다. 질문자의 심각한 질문도 쉽게 해답을 풀어내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결혼도 안 해봤고 자녀도 없는 스님인데도 어찌 저리 단박에 답변을 잘하시는 걸까 궁금하곤 했다. 때로 내 속내가 복잡할 때는 스님들은 수행만 하시니 마음 비우기가 쉽지 속세의 온갖 사건 사고들 속에서 살게 되면 스님도 별반 다를 바가 없을 거라 짐작해보기도 했다. 하긴 어쩌면 모두 선택의 문제인지 모르겠다. 스님들이 스님의 길을 선택한 것처럼 내가 속세에 머무는 것 또한 내 선택했다고 볼 수 있겠다. 나도 머리 깎고 절로 들어가 속세와 인연을 끊고 면벽 수행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험난한 인생 항로에 난파되지 않기 위해 이런저런 책들을 뒤지다 법륜스님의 ‘날마다 웃는 집’도 만났다. 이 책을 통해 스님은 부모와 자녀의 관계, 부부 관계, 가족 관계, 엄마의 마음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스님께서는 부모라는 존재의 특징을 나를 낳아 키워 주고 보살펴 준 은혜로운 분, 다른 하나는 나를 속박하는 분으로 두 가지로 보았다.
저자인 법정스님은 등대지기를 꿈꾸었던 섬 소년 박재철 이었다. 그는 작은 아버지의 배려로 목포에서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그러나 집에서 보내주는 납부금이 끊기면서 가난은 전남대 시절 까지 이어지다가 스스로 학업을 포기하고 나자 학교와 출세에 대한 욕망도 없어져 버렸다. 결국 그는 효봉 스님을 만나 법정이라는 법명을 얻고 구도자의 길을 걷는다. 미래사에서의 첫 행자 생활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것을 갖는 것이 참됨이고 나머지는 쓰레기라는 가르침을 받는다. 해인사 시절에는 팔만대장경을 ‘빨래판“이라 했던 어떤 아주머니를 통해 뛰어난 가르침도 뜻이 전달이 안 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씨알의 소리“를 통해 함석헌, 장준하, 김동길 등과 반독재투쟁에 참여한다. 그는 법회와 강연에서 ”무소유“를 설파했다. 그는 마지막 가는 길에도 일곱 제자에게 당부하기를 관도 짜지 않고 가사 장삼을 입은 채로 다비장으로 향한 후 육신의 껍데기를 벗고 진정한 자유인이 되었다.
가화만사성, 가족이 화목해야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는 고금을 통하는 진리겠지요. 일제강점기, 6.25사변, 급속한 산업화 등 근현대의 격변을 거친 우리 사회에서 가정은 중심을 잡지 못한 채 이리저리 흔들려왔습니다. 그 이전에는 3~4대가 함께 하는 대가족으로 가정 내에서 구성원들은 각자의 역할이 정해져 있어 갈등이 적었습니다. 자녀의 양육, 노동 그리고 노후 대비가 모두 가정 안에서 이루어질 수 있었지요. 이는 현대 사회에서 충족시키기 어려운 사항들입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멀어지고 부부 사이의 갈등도 늘어만 갑니다.
![[독후감] 날마다 웃는 집](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6/02/09/data14686984-0001.jpg)
[독후감] 날마다 웃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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