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포스트 프라이버시 경제』에서 저자는 이제 우리는 신기술에 자신을 내보이기 두려워하는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라, 데이터라는 자원을 가지고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내는 공동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100년 전 소규모 지역 공동체를 지켜주던 프라이버시라는 개념은 이제 낡고 순진한...
나는 가끔 무서운 생각이 들곤 한다. 그 이유는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나에 대한 정보들이 유출되고 있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많은 데이터를 넘기고 그 정보들을 이용하여 우리를 분석하고 이용하려고 하는 생각이 들 때면 공포감마저 들기 마련이다. 페이스북 글에 ‘좋아요’를 누르면 그게 데이터로 수집되는 것은 당연하고, 지도를 검색하고 운전하는 것도, 심지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만 해도 언제 어디에 있었는지, 누구와 있었는지도 디지털 흔적이 남는다고 한다. 광고를 클릭하거나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도 모두 데이터로 분석 대상이 된다. 이런 상황에서 ‘프라이버시’가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는 것일까. 이제는 프라이버시 보호라는 관념에서 벗어나서, 오히려 그 데이터를 우리에게 유용하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 있다. 이런 새로운 관점에서 현상을 바라보는 의견을 나는 아주 좋아한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우리의 중요한 개인정보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