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체
인체구조에 대한 이해가 없는 상태로 오래도록 살았다. 양치를 할 때 헛구역질이 나오면 기관지가 이상한 거라고 초등학교 때 친구가 이야기 해 줬다. 그 때 이후로 기관지란게 있나 보다, 하고 살았다. 사람은 닥치지 않으면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하는데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이리라. 나이를 먹고 이제야 몸의 구조를 하나씩 찾아보기 시작했다. 기관은 한자말인데, 쉽게 풀면 공기 파이프다. 기관지의 지는 가지라는 뜻이니 기관이 갈라졌다. 125쪽은 기관지 확장증에 대한 내용이다. <기관에서 좌우로 갈라져 나온 기관지는 폐 안에서 분지를 거듭하면서 그때마다 가늘어져 간다. 기관지 확장증은 끝으로 갈수로 가늘어져야 할 기관지가 굵어져서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는 병이다. 기관지 벽이 확장되면 가래의 분비량이 늘며, 이것을 배출하는 기능은 저하한다. 그 결과로 확장한 기관지에 가래가 쌓여서 기관지 벽에 만성 감염이 일어나고 감염이 일어나면 가래의 양은 더 늘어나는 악순환에 빠진다> 몸의 길은 음식을 먹는 식도와 공기를 먹는 기도로 구분된다. 그 공기가 폐로 전달되는 길이 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