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지만 그들의 대한 평가는 야박하기 그지없다.『맨발의 엔지니어들』은 18세기 프랑스 전쟁부터 오늘날 디지털 세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엔지니어들의 뛰어난 활약상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공학의 업적보단 사고에 초점을 맞춰 파나마 운하나 부르즈 칼리파 같은 거대 공학 시스템을 개발...
공학, 공학자에 대한 변명이다. 실재보다 덜 인정받는다는 뜻이리라. 통상 누구나 자신을 과대평가하기 나름이다. 대략 30% 정도는 과대평가하기 마련이니, 거울을 볼때 30%만큼은 평가절하할 필요가 있다.
흥미진진한 테마임에는 분명하다. 사회를 개선시켜 온 것은 의미 없는(100% 정확한) 과학이 아니라 최적화된(대충 70% 정도 맞는) 공학이다. 과학과 공학은 서로가 영향을 주면서 커가는 관계이지, 통념처럼 과학이 인풋요소, 공학이 아웃풋 요소가 아니다. 과학이 인프라, 혹은 플랫폼처럼 아래에 깔리고 그 위에 공학이 돌아가는 것도 아니다. 이미지일 뿐 실상은 아니다. 우주의 기원을 따질 정도로 물리가 발전했지만, 여전히 빛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그저 가설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