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네 존재를 밝혀다오, 사랑아!<나는 누구인가>의 저자 리하르트의 사랑에 대한 철학적 도전『사랑, 그 혼란스러운』. 이 책은 우리에겐 너무나 친숙하지만, 너무나 낯선 사랑이라는 우주를 탐색하고 관측한다. 사랑은 무엇보다도 우리자신과 관계된 일이며, 사랑은 실제로 사랑하는 연인에게도 쉽사리 그...
잉게보르크 바흐만(Ingeborg Bachmann)은 “네 정체를 밝혀다오, 사랑아!”라고 탄식했다. ‘사랑, 그 혼란스러운’에서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Richard David Precht)는 이렇게 말했다. “과학 없는 철학은 공허하다. 그리고 철학 없는 과학은 맹목적이다.” 다비트는 진리에 이르는 길은 구별된 하나가 아니며 과학과 철학이 둘 다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랑, 그 혼란스러운’에서 다비트는 사랑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전혀 다른 색깔을 지닌 학문 분야를 생산적으로 서로 연결시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다비트는 ‘사랑, 그 혼란스러운’에서 철학, 심리학, 생물학, 뇌과학, 동물학, 사회학, 문화인류학까지 다양한 분야를 넘나든다. 그러면서 다비트는 사랑이 인간의 감정과 심리에서 나온다고 말하며 사랑을 DNA나 호르몬 작용으로 설명한 진화심리학자들을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