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복학왕의 사회학』은 청년 담론의 사각지대에 놓인 지방대생의 이야기를 전하며 왜 한국 사회는 지방대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는지, 왜 지금의 청년 담론은 수도권 중심인지 날카롭게 지적해 2017년 초여름 학계를 뜨겁게 달군 논문으로, 학술지식 플랫폼 DBpia에서 사회학 분야 논문 이용 상위 1%를...
누구나 그들의 20대를 떠올려보면 그들의 청춘이 제일 아프고 힘들었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1990년대 말 IMF 사태에 대학을 다녔던 사람들, 2008년 금융 위기 때 대학을 다녔던 사람들은 그들이 대학을 다녔던 시절이 최고로 힘들었노라고, 소위 말하는 ‘불행 배틀’을 한다. 기성 세대가 대학생이던 시절도 분명 고난과 역경이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것은 요즘 청년들이 직면해 있는 상황과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한다. 오늘날의 청년들은 만성적인 저성장과 불황, 점점 고착화되고 있는 양극화의 시대에 살고 있다. 과거에는 아무리 힘든 시대, 절망적인 상황이어도 내가 열심히 노력하면 이것을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있었다. 그러나 요즘 청년들은 그런 희망을 갖기 어렵다.
이 책의 내용은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다. 가장 먼저 대구에 중위권 대학인 A,B,C 대학을 선정하여 현재 재학중인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현재 대학생은 총 6명으로 남자 3명 여자 3명을 조사하였다. 그리고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서술하였다.
다음으로 A,B,C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을 조사하였는데, 이들은 세가지 분류를 정하여 조사하였다. 한가지 분류는 대학을 졸업하고 해당 지역에 남은 사람, 두번째 분류는 해당 지역에서 서울로 가서 정착한 사람, 마지반 분류는 서울에 갔다가 정착을 포기하고 다시 해당 지역으로 돌아온 사람이다. 이 세가지 분류를 통해 지방대를 졸업한 대학생의 행동과 그 결과에 대해 조사한다. 총 17명을 조사하였으며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을 서술하는데 집중하였다.
다음으로 지방대 학생의 부모님을 조사하였다. 부모님은 50대 중반의 남성3명 여성 3명을 조사하였다. 이들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는 것은 저자의 대학 수업에서 과제로 부모님을 인터뷰 하도록 하였으며, 그 중 대표적인 6인을 선정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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