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까칠한 문학 속 친절한 현대사』는 고등학교 국어와 수능문학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필독 문학작품을 수록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설명하는 한국현대사는 많은 학생들이 외워야할 것이 많아 괴롭기만 한 100년의 한국사 이야기다. 이 책은 식민지시대 이상화, 채만식, 현진건부터 6 25 이후 대한민국의...
최근 들어 우리 주변에서 ‘융합’이라는 말이 심심찮게 들려온다. 연구도 발명도 모두 융합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필자는 이 책을 도서관에서 처음 봤을 때 문학과 역사의 융합이란 단어에서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 더구나 필자 또래의 친구들이 힘들어 하는 한국 현대사와 문학작품의 합작품이라 더 많은 기대가 되었다.
까칠한 문학 속 친절한 현대사는 일제 강점기에서 1987년까지 우리 문학작품들을 한국 현대사와 함께 자세히 풀어낸 책이다.
이 책에 실린 몇 작품을 살펴보자.
차숙은 한 일본인의 심부름꾼으로 일하고 있는 아이이다.
이 아이는 원래 고아였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그를 거두어 자식처럼 길렀다.
그런데 그 아주머니 남편은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을 살다 그만 폐병이 들어서 출감했다.
그 아주머니는 병든 남편을 어떻게든 살려보겠다고 아등바등 사는데,
남편은 누워서 사회주의 이야기나 하고 있다고 아이는 아주머니의 남편을 한심스럽게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