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이디어가 기발한 소년 닉이 '펜'이란 말 대신 '프린들'(Frindle)이라는 말을 쓰면서 국어를 담당한 그레인저 선생님과 유쾌한 '언어 전쟁'을 벌인다. 단어는 어떻게 생겨나는 것일까? 앤드루 클레먼츠는 한 학생에게 이런 질문을 받고, 이 이야기를 구상했다. 만약 어떤 아이가 펜을 자기 혼자 '프린...
닉은 기발하고 엉뚱하고 숙제를 싫어하지만 하기는 하는, 모범생은 아니지만 선생님께 미움 받지는 않는 학생이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어떤 나라든지 수업 시간에 딴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수업대신 시간을 때울까 요령을 피우는 건 학생 대부분의 일반적인 특성이다. 마찬가지로 무슨 일이 생기든지 수업 시간을 꽉꽉 채워서 그 날의 분량을 채우는 선생님 또한 꼭 한 명씩은 있다. 그레인저 선생님이 그렇다. 고지식하고 깐깐하고 빡빡하다. 다만 사전을 좋아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닉은 질문을 잘하며 끊임없이 생각하고 탐구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하는 학생이다. 이는 어딘가에 한 명씩은 있는 성공한 사람 대부분의 생활 습관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행동은 파급 효과를 일으킨다. 스티브 잡스의 생각과 행동은 ‘스마트폰’을 우리 삶에 녹아들게 했다. 처음에는 일부만 쓰던 핸드폰이 점차 개발되자 모두가 ‘스마트폰’을 쓰는 시대가 도래 했다.
≪프린들 주세요≫는 엔드루 클레먼츠의 창작동화로 ‘프린들’이라는 새로운 말을 만들어내 마침내는 사전에 등재되게 한, 아이들의 기발함과 재치가 드러나는 동화이다. 언어가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하고 변화하는지를 알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주며, 창의력이 풍부한 아이가 생활 속에서 훌륭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발랄하게 그렸다. 이 책은 초등학생일 때에도 읽은 적이 있었는데, 내용이 무척 흥미미진진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기억이 난다.
링컨초등학교에 다니는 닉은 약간은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생각으로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닉이 5학년이 되자, 엄격하기로 유명한 그레인저 국어 선생님을 만나 수업을 듣게 된다. 선생님과의 수업을 통해 언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배운 닉은 친구들과 짜고 '펜'을 '프린들'이라는 말로 바꿔 부르기 시작한다. 처음엔 단순한 장난에서 시작된 이 말은 차츰 주위 친구들이 많이 사용하면서 지방 신문에 실리게 되고, 발 빠른 사업가는 프린들이란 이름의 펜을 만들어 팔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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