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착한 전기는 가능하다』는 황당한 이유로 원전 공사를 강행하는 이유부터 대기업의 이권이 우선시되는 정부의 터무니없는 전력계획까지 속속들이 밝힌 책이다. 우리가 쓰고 있는 전기가 ‘나쁜 전기’인 이유와 ‘착한 전기’ 사용을 위한 실천 방안도 실었다. ‘이 불온한 소책자를 내는 이유는 세상을...
이 책은 나에게 나의 가치관이 바뀔 정도의 큰 충격을 주었다. 그중 한 가지를 뽑으라면 자신 있게 송전탑을 말할 것이다. 전력공금시설 확충 및 운영실태의 내용 중 765kV 송전선로들 중 1개 선로에 이중고장이 발생하면 대규모 전력 공급 중단이라는 부분이 있다. 앞의 이중고장이란 76만5천 볼트 송전선 2회선이 동시에 고장 나는 것을 의미한다. 송전선은 1개처럼 보이지만 사실 좌우로 2개의 선으로 되어있다. 이 이중고장이 발생된다면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문제가 있다면 문제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하는데 그 대책이 가관이다. 76만5천 볼트의 송전선의 이중고장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또 다른 76만5천 볼트의 송전선을 만든다는 것이다. 이것은 엄청난 모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