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때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까지 불리며, 세계 최강의 국력을 자랑했던 영국. 그 영국의 군대는 머나먼 우리나라에서도 싸운 적이 있었다. 그것도 우리 민족의 비극, 한국 전쟁에서! 한국 전쟁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해였던 1950년. 그 해에 낙동강과 인천, 사리원, 평양, 박천, 장진호, 흥남 등 모든...
한때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까지 불리며, 세계 최강의 국력을 자랑했던 영국이다. 그 영국의 군대는 머나먼 우리나라에서도 싸운 적이 있었다. 그것도 우리 민족의 비극, 한국 전쟁에서! 한국 전쟁 중에서도 가장 드라마틱한 해였던 1950년. 그 해에 낙동강과 인천, 사리원, 평양, 박천, 장진호, 흥남 등 모든 격전지에서 치열한 혈투를 벌였던 영국군. 그러나 근 70년간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담고 있다.
8월 19일 저녁, 홍콩의 구룡. 해안가 근처에서는 수영 대회가 진행 중이었다. 1950년 여름 이 식민지 제일의 스포츠 클럽인 포투기스 클럽이 토요일마다 벌이는 행사였다. 이날은 젊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미들섹스 연대 제1대대 병사들이 현지 방위 부대 병사들과 실력을 겨루고 있었다.
중령이 갑자기 불러가서 한 메시지를 듣고 온다. 그것은 불운의 서곡이었다. 1950년 당시 영국군 최고의 근무지에 있던 제27보병여단은 1950년 당시 영국군 최악의 근무지로 보내질 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