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는 인터넷 혁명의 파급력을 내다본 바 있는 선견지명을 지닌 기술 사상가 케빈 켈리가 낙관적인 미래 전망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는 책이다. 그는 앞으로 일어날 변화들을 현재 이미 작용하고 있는 몇 가지 장기적인 힘들의 산물이라고 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더불어...
저자는 예측 못한 것들 중 하나로 거대 기업이 온라인에서 많은 것을 창출하는 것이 아닌 유저가 그것을 만들어 내고 있느냐 하는 것이라고 했다. 맞는 말이다. 예전에는 대부분의 컨텐츠들이 특정 지식인, 거대 기업가들만 쥐고 있었다. 이제는 새로운 것들을 사용자들이 창출한다.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초유기체로 나올 것이라고 했는데 지나치게 미래 일을 본 거 같다. 물론 양자컴퓨터나 인공지능이나 실제로 거대하게 나오긴 한다. 하지만 더 첨단화가 된다고 하면 오히려 스케일은 매우 작아질 것이다. 화면 문화라고 해서 정보가 짧게 지나간다고 했다.
“우리 역사의 이 시점에서는 이전까지 공유되지 않았거나 전에 없던 새로운 방법으로 무언가를 공유하는 것이 그 가치를 증가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과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우리의 삶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눈 깜짝할 사이에 새로운 제품, 기술들이 생겨나기에 우리는 그러한 흐름에서 적응하기에 바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전 세계의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고 있는 기술들이 가지고 있는 12개의 힘을 언급하며 그것들이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나갈 것인지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면서 기술의 발전은 유동적인 것이라서 우리가 막거나 거스를 수 없다고 주장한다.
참고문헌까지 한다면야 450페이지 분량에다가 각 챕터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보니 그 말이 그 말 같고, 앞서 얘기했던 내용이 반복되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가오는 피할 수 없는 것들 12가지. 홈쇼핑 마감임박 때나 나올법한 표지의 문구와 목차 때문에 기대감이 더 컸는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이 책은 현재의 흐름으로 본 미래에 대한 이야기이다. 얼마 전, 초등학교 때 썼던 일기며 편지들을 뒤적이다 그림 하나를 발견했던 게 기억이 난다. 미술시간에 2020년을 상상하면서 그렸던 ‘자동차의 미래’라는 제목의 상상화였다. 그림 속에는 100층이 넘는 빌딩 사이로 하늘을 나는 자동차들이 다니고, 자동차에는 사람 대신 로봇이 운전을 하고 있다. 내가 상상했던 미래는 20여년이 지난 지금 하나씩 현실이 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두바이에서 무인 드론 택시가 시험운행에 성공했고, 싱가포르에서는 작년부터 자율주행 택시가 도로를 달리고 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30여 년 전을 비교해보면 참 많은 것이 달라졌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수많은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폰이나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 그리고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최신식 아파트가 당시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30년 뒤에는 지금보다 훨씬 더 진보되고 문명화된 세상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들어서, 미디어를 비롯한 여러 곳에서 접하게 되는 4차 산업혁명,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등과 같은 여러 용어들은 바로 그런 새로운 미래가 우리에게 보여줄 것들에 대한 힌트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기술의 발전과 그 기술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은 인간이 거부하거나 피한다하고 해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거대한 변화가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우리가 사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한 탐색과 성찰이다.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 독후감![[서평] 인에비터블 미래의 정체](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0/06/08/data24591433-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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