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자연에 맞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식물들의 생활사!늘 곁에 있어 소소하고 흔하지만 거친 대자연에 맞서 꿋꿋하게 살아가는 식물들의 생활사를 담았다. 수십억년 피고 지는 식물들의 갖가지 사연 속에 감추어진 이야기를 찬찬히 읽다가 보면 '아하 그렇구나'하는 발견의 즐거움도 느끼게 되고 진지한 과...
저자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광릉 국립수목원에서 지내면서 그곳에 서식하는 풀과 식물들의 이야기를 계절별로 나누어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우리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나 꽃들에 대한 이야기를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 마치 새로운 친구를 소개시켜주는 것처럼 말해줍니다. 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그동안 ‘식물’이라는 단어를 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합니다. 식물도 숨을 쉬고 꽃을 피우고 번식을 하는 것처럼 충분히 ‘살아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왜 그렇게 식물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지 못했나 싶습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일상을 살아가며 가장 많이 마주치는 존재가 식물임에도 말입니다. 책을 덮으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시각은 그동안 인식하지 못했던 식물들을 이제는 자연이라는 시스템 안에 모두가 동적이고 열심히 살아가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자각했다는 것입니다. 묵묵히 자기들만의 삶을 지키고 살아가던 식물들에게 괜스레 머쓱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