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용서는 다양한 상황에서 사람들마다 각각 다른 방식들로 이루어진다. 이 책은 용서의 과정을 개념화한 하나의 이론을 전달하여 했다. 상황적 치료에 기초한 가족안에서의 용서는 유교 문화에 기초를 둔 우리 문화에 잘 맞는 치료적 모델이라는 점과 그렇기 때문에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 서론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용서의 개념보다 가정안에서의 용서는 보다 깊이 있고 어려운 길이라는 것을 『가족치료와 용서』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물론 이전에 『따뜻한 경험, 흐뭇한 이야기』를 통해서도 용서에 대한 개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으며 기말 과제 제출 당시 에세이를 통해서 내가 생각하는 용서의 개념을 이야기 한 적이 있다. 물론 그때에도 통찰력의 개념을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 읽게 된 『가족치료와 용서』는 가정 내에서 이뤄지는 용서라는 것에서 보다 깊이 있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이야기 하듯 영·유아기 시절의 성장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바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에 아니 그 이후가 될지라도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정 내에서 어떠한 문제가 발생된다면 다른 외적인 상황에서 일어나는 문제와는 그 깊이가 다를 것이다. 게다가 가정 내에서의 문제는 가정 외적인 문제에까지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생각할 때 가정 내에서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중요한 사건인지는 삶의 많은 부분에서 인지되어 질수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하위체계, 상위체계에서 더 나아가 지역사회, 메타체계에까지 원활한 상호작용을 위해 가정 내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원활한 상호작용을 위해 그동안 힘들고 아파하는 가정 내의 문제 즉, 악순환적 연쇄고리를 끊고 다시 새로운 체계를 갖기 위해서 변화의 과정은 꼭 필요한 것이며 이를 통해 새롭게 순환적 인과 관계를 갖게 된다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그 과정에 있어서 중요한 개념이 바로 용서의 개념이다.
그러한 용서는 사실 가정 내에서는 우리가 알고 또는 이러한 개념을 알지 못하고도 용서가 크고 작은 사건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꼭 이 책에서 소개한 과정을 밟지 않고서도 말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보다 심도 있고 가정 내에서 받아들이기 힘든 사건에 대한 용서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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