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르헨티나 할머니와 함께 상실의 아픔을 치유하다!<키친>, <티티새>의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소설. 어머니를 잃고 슬픔에 잠긴 소녀가 아르헨티나 할머니라는 수수께끼의 여인을 만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특유의 동화적인 색채와 섬세한 문체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그대가 살아 있다는 사실에 감사합니다. 인생은 부서지기 쉬운 것이므로’
책 표지에 있는 홍보문구가 내 마음에 와 닿습니다.
맨 처음 ‘아르헨티나 할머니’ 란 제목을 보고 내용이 참 궁금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 요시모토 바나나의 이야기는 평범하면서도 읽고 나면 마음속에 진한 여운이 남는다.
먼저 저자 ‘요시모토 바나나’를 잠시 소개한다. 표지 작가 소개를 인용한다.
1987년 데뷔한 이래 굵직한 문학상을 여럿 수상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로 부상한 요시모토 바나나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함께 독서 시장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작가이다. 국제적인 감각을 지향하고자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에 수많은 열정적인 팬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언이 되어준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문학>이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는 동질감만 가지고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 작사 소개 중에서
주인공 소녀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죽음을 경험한다. 아버지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비석을 만드는 석공이었는데 용기가 없어 어머니의 임종을 지키지 못하지만 주인공은 그런 아버지를 용서한다. 한편 그 동네에는 아르헨티나 할머니라는 신비한 인물이 살고 있다. 예전에 아르헨티나 탱고 교습소를 하다가 지금은 그 건물에 칩거해서 살고 있다는 그 인물에 대해서는 사람들 사이에 수상한 소문이 많이 돌고 있다. 어느 날 아버지가 아르헨티나 할머니 집에 드나든다는 소리를 들은 주인공은 아버지로부터 만다라의 추상적 의미에 대한 말을 듣는다. 그 후 아버지는 아무 말도 없이 가게 문을 닫고 아르헨티나 할머니와 동거를 시작한다. 마침내 용기를 내어 그 집에 찾아간 주인공은 아르헨티나 할머니의 환대를 받으면서도 폐허 같은 모습에 찝찝한 기분을 느낀다.
엄마가 죽었을 때, 내게서 평범한 세계는 사라졌다.
주인공 미쓰코의 엄마가 죽은후, 아빠도 홀연히 사라졌다.
그런데 사라진 아빠는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되는데, 동네의 괴짜라고 소문난 아르헨티나 할머니집이 그 곳이다.
아빠는 아르헨티나 빌딩에서 만다라를 만들며 엄마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이겨 내고 있었다. 냄새나고 먼지가 풀풀 날리는 건물에서 그것도 아르헨티나 할머니와 살고있는 아빠가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한 번, 두 번 자꾸 찾아가며 미쓰코의 마음은 살며시 열리게 된다.
아르헨티나 할머니는 보통 사람과는 다른 개성과 세상을 가진 사람이지만 상대의 마음에 대한 공감, 슬픔을 이해해주려는 마음만큼은 누구보다 뛰어났다.
엄마를 잃고 더 이상 예전의 생활을 유지해야할 이유가 없어진 아빠를 ‘특별해’ 보이게 하고 스스로 ‘특별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그리고 그 영향을 받은 미쓰코는 그렇게 성장하며 커간다.
어쩌면 보통의 사람들 같았다면 아빠가 엄마가 돌아가신지 반 년 만에 모든 것을 내려두고 아르헨티나 할머니인 유리에게 간 것에 주인공은 화가 나거나 섭섭해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어쩌면 아빠와의 인연을 끊었을지도 모르겠다.
<요시모토 바나나> 아르헨티나 할머니
독서감상문-아르헨티나할머니![[아르헨티나 할머니] 서평 (공백 포함 2396자, 미포함 1804자)](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8/01/06/data20350913-0001.jpg)
[아르헨티나 할머니] 서평 (공백 포함 2396자, 미포함 1804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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